[연합뉴스] 쏘카 이재웅 대표는 15일 “타다가 택시 면허 체계로 들어가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존 택시가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타다나 카카오가 법인 택시가 되어서 요금을 싸게 받고 정부로부터 유류 보조금도 받으면서 기술까지 결합해 경쟁하면 기존 개인택시는 더 빠르게 도태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쏘카와 타다는 공유인프라로 자동차 소유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고 타다는 수행기사 서비스만으로도 택시 시장과 별도의 의미가 있는 시장”이라며 “택시는 택시대로 혁신해서 이익을 만들고 타다는 타다대로 교통 약자를 포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카풀의 영향으로 택시업계가 어렵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통계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정보공개청구 결과 지난해 서울 개인택시의 연간 매출이 1조9천350억 원이었고 지난 4년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택시업계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여 타다가 택시 시장을 빼앗는다고 가정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모빌리티 업계가 내게 될 사회적 기여금을 택시업계에만 지급하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사회적 기여금을 어떤 식으로 쓸지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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