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1월 21일 저녁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월20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5회에서 급한 수술을 앞두고 울렁증이 있는 차은재에게 김사부(한석규 분)는 "수술 울렁증을 없애주는 약"이라며 '의문'의 약통을 내밀었다.

망설이던 차은재는 약을 복용했고 울렁증을 극복하며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이 약이 특별한 약이 아니고 김사부가 차은재 수술 울렁증을 치료하기 위해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한 단순한 영양제나 소화제란 추측이 일며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도전골든벨'에서도 출제됐던 '플라세보'란 외관은 약제와 같지만 약리 활성이 없는 것. 피검자에 투여하여 본래의 약제를 투여한 그룹과 비교하여 약제 투여의 심리적 영향을 조사함과 동시에 약효, 약해를 해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 일반적으로 플라세보만으로 약효가 나타나는 것을 플라세보 효과라 한다.

플라세보라고 하는 독도 약도 아닌, 약리학적으로 비활성인 약품(젖당 ·녹말 ·우유 ·증류수, 생리적 식염수 등)을 약으로 속여 환자에게 주어 유익한 작용을나타낸 경우에 플라세보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현재 비교연구에 의하여 의약품의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플라세보의 어원은 ‘만족시키는’이라든가 ‘즐겁게 한다’는 뜻을 가진라틴어이다. 서양에서는 이 방면의 연구가 활발하며, 플라세보의 유효율은 약 30%라고 한다.

과학적인 플라세보 효과 판정법에는 이중맹검법(二重盲檢法)이있는데, 이것은 투여하는 의사 쪽에도 플라세보인 것을 알리지 않고 결과를조사하는 방법으로, 서양에서는 상식화된 검사이다. 예를 들면, 환자 또는 건강인을두 무리로 나누어, 한 무리에 시험하는 약품, 다른 무리에 플라세보를 주어 그 감응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의약품은 흔히 예상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일이 있다. 또한 이 부작용은플라세보라도 심리적으로 일어난다. 예를 들면 최근 유명해진 피부병의 내복약그리세오풀빈의 한 실험보고에 따르면, 이중맹검법으로 37인의 환자에그리세오풀빈을, 39인의 환자에 플라세보를 투여하였더니, 그 결과로 다음과 같은여러 부작용이 나타났다.

비율은 앞 항이 그리세오풀빈이며 뒷 항이 플라세보이다. 즉, 두통은 3:1, 소화불량이 1:1, 오심구토 0:2, 설사 1:2, 구중궤양(口中潰瘍) 0:1, 구순의 경련 2:0, 적면(赤面) 0:1, 졸음 0:1, 발열 1:0, 노곤함 1:0, 손톱쪼개짐 0:1, 발진 ·가려움 3:4이다. 이렇게 약효가 없는 플라세보조차 심리적으로부작용을 나타내는 일이 있으므로 약의 복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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