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도-野지지층서 높은 지지율...文정부 검찰개혁 ‘긍정48.3% vs 부정46.5%’ 팽팽

[출처=세계일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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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권후보군에 포함시겨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대 지지율로 독주한 가운데 윤 총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 격차로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에 4.15 총선에 나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32.2%을 기록해 1위였다. 다음으로 윤 총장이 10.8%의 지지율은 3위 황교안 대표(10.1%)를 오차범위 내 근소한 격차로 제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5.6%, 박원순 서울시장 4.6%,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4.4%, 안철수 전 의원 4.3%, 심상정 정의당 대표 3.4%,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3.3%, 오세훈 전 서울시장 3.1%, 김경수 경남지사 1.0%, 원희룡 제주지사 0.8%, 정세균 국무총리 0.6% 순이었다.

‘검찰개혁’ 이슈가 정국을 달구는 상황에서 현직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군에 포함시켜 조사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검찰의 청와대 겨냥수사를 지지하는 야권 지지층과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야권 진영 내에서 약화됐다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윤 총장은 무당층에서 15.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로운보수당 지지층에서도 28.9%의 지지를 얻어 유승민 의원(29.2%)과 경합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황 대표(42.3%)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윤 총장 지지(19.6%)도 상당했다. 이념적으로는 중도 응답자 중에서 이 전 총리(33.8%)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윤 총장(11.9%)이 뒤를 이었다.

文정부 검찰개혁 ‘긍정평가 48.3% vs 부정평가 46.5%’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긍정 48.3%, 부정 46.5%로 국민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모름·무응답 5.2%).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6.8%로 검찰개혁에 대한 긍정 의견이 가장 많았다. 만18∼29세(48.8%)와 30대(55.8%)도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60세 이상(64.2%)과 50대(51.6%)에선 부정 의견이 더 많았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6.4%)에선 긍정 의견이, 대구·경북(61.8%)에선 부정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또 대전·충청은 긍정 의견(49.5%)이,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정 의견(55.6%)이 10%포인트가량 많았다. 다만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제주에선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모름·무응답의 경우 다른 지역에선 대체로 한 자릿수인 것과 달리,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11.4%로 두 자릿수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7.5%가 검찰개혁에 긍정평가를 한 반면 한국당은 89.2%가 부정 평가를 했다. 바른미래당(72.0%)과 새로운보수당(76.1%) 지지자 역시 대체로 부정평가를 내렸지만, 정의당 지지자(72.9%)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선 부정 평가(58.9%)가 긍정 평가(30.1%)보다 더 컸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RDD 방식(유선 15%+무선85%)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1%이며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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