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검사동일체 원칙 입각해서 운영되는 조직...늘 성찰해달라”
“새 임지 부임은 도전...겪어가면서 능력·리더십 키우는 것”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이 31일 전출 검사들에게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저항도 있기 마련”이라며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면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검사들의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열린 검사 전출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출식에는 지난 23일 법무부가 단행한 2차 검찰 중간 인사 대상자들이 참석했다.

인사로 청와대·여권 관련 수사 검사 등이 6개월만 자리를 옮기고, 기소 여부를 둘러싸고 검찰 내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등 가라앉은 내부 분위기를 다독이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어느 위치에 가나 어느 임지에 가나 검사는 검사동일체 원칙에 입각해서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여러분들의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인 책무는 바뀌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검사이며 국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라며 “어느 위치에 가거나 검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늘 성찰하고 또 공직자로서 우리의 본분을 잃지 않도록 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저 역시 많은 인사이동을 거쳐 지방으로, 또 서울로 다녔지만 모든 검사에게 새 임지에 부임하는 것은 새로운 사람, 환경, 일과 맞닥뜨리는 도전”이라며 “이러한 도전을 여러 차례 겪어가면서 검사는 역량과 안목을 키우고 국민에게 더욱 봉사할 수 있는 능력과 조직 내에서의 리더십도 키우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우리가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끼리 잘 소통하고,  구성원들끼리 잘 소통하고, 즐겁고 명랑한 직장 분위기, 부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힘의 원천”이라며 “객지에서 건강을 잘 지키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한편 윤 총장은 “금년 상반기는 형사 관련 법제의 개정으로 검찰 업무처리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는 시기”라면서 검찰을 둘러싼 형사 사법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고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사법 수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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