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안 해"
“특정 세력이 날 제거하는 건 별개 문제”...당내 ‘험지 출마’ 압박 겨냥
“한국당 PK지역 수비대장 맡겨 달라...부울경 지원유세로 40석 책임질 생각”
“당으로부터 선거 관련 연락 받은 적 없어”...‘양천갑 출마 제의설’ 부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달 20일 경남 함안군 함안군청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달 20일 경남 함안군 함안군청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어제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에 공천 신청 절차를 마쳤다”며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후죽순 창당 바람이 불지만 나는 흔들림 없이 25년 지켜온 이 당에서 정하는 절차대로 평당원과 똑같이 그대로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특정세력이 나를 제거하고 내가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면 그것을 별개의 문제”라며 “그렇게 되면 나는 내 지역구에서만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홍 전 대표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압박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공관위가 정당하게 심사해 PK(부산·경남)지역 수비대장을 맡겨주면 고향지역에 터 잡고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원유세로 PK 40석은 책임을 질 생각”이라고도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황교안 대표가 책임지는 총선이고 내 역할은 없다”면서 “내 역할은 총선 후 여의도로 복귀해서 야권대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당대표 사퇴 이후 지금까지 선거 관련으로 당으로부터 단 한 번도 연락받은 바 없다”며 당으로부터 서울 양천갑 출마 제의를 받았다는 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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