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결심 연초에 한 상태...‘변혁’ 때부터 시기의 문제였을 뿐”
“안철수신당 합류, 제3지대에서 어떤 역할 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최종 결정”
“국민의당 때보다 공간 활짝 열려 있다...손학규, 제3지대 맞는 리더십 아냐”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안철수계’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해서는 결심을 연초에 한 상태기 때문에 조만간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라는 의원모임으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할 때부터 시기의 문제였을 뿐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겠다는 결심은 선 상태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안철수신당’(가칭) 창당 작업에 함께하고 있는 권 의원은 안철수계 의원 중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탈당이 비례대표 의원들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당의 제명없이 당적을 바꿀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 “비례의원들은 현실적으로 출당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지금 탈당이 어렵고, 선거 전 후보등록일 정도에 탈당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안철수신당’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2월 한 달 동안 안철수 신당이 제3지대에서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안 대표와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 같다”며 “파편화된 제3지대를 하나로 다시 통합시킬 수 있는 그런 힘과 영향력, 의지를 가질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호남 지지도가 국민의당 창당 당시와 비교해 낮은 등, 안철수신당 활동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국민의당 때는 제3지대라는 공간이 전혀 열리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무당층이라고 불리우는 분들이 33%를 점할 정도로 제3지대의 공간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그때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또 일반 국민들이 양당 기득권 정치에 익숙하기 때문에 진보나 보수가 아닌 중도에 대해서는 ‘모호하다’는 지적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가 이러한 지적을 ‘무식한 궤변’이라고 반박한데 대해 “그러한 현실정치의 지형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3지대에 대한 인식과 제3지대에 맞는 리더십이 아니기 때문에 당내에서 계속 리더십과 관련된 지적이 있었고, 지도부를 새로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손 대표가 안 대표를 만나는 그 상황까지도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안 대표가 무엇을 요구하는 건지, 총선에 나아가는 제3지대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건지 여전히 인식이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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