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공단 건물 <사진=국민연금 제공> 
▲ 국민연금 공단 건물 <사진=국민연금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금으로 약 70조원을 벌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국민연금공단이 11일 2019년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이 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가 연기금 수익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 주식 28.95%, 해외채권 14.08%, 대체투자 6,82%, 국내 주식 6.20%, 국내채권 3.81%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계자는 “다만 해당 수익률은 현재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 향후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결과 및 환율 평가시점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국들의 통화완화 정책 등 증시 부양 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오르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해외투자 확대 전략을 편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성과를 견인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도 0.92% 손실을 기록해 두드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당시 수익률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였다. 2018년에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7.7%),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3.5%), 네덜란드 공적연금(-2.3%) 등 다른 해외 주요 연금기금 운용실적도 매우 저조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유지하고 적정투자 수행과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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