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보수·브랜드뉴파티·같이오름 미래통합당 합류
박결 새벽당 전 대표, 이언주 의원 동석 하에 총선 출마 선언
청년 정당 탄생, 바람직한 현상이나 봉쇄조항 넘을 경쟁력은 없어

<사진=이언주TV 캡쳐>
▲ <사진=이언주TV 캡쳐>

17일 미래한국당 출범을 앞두고 ‘보수통합’의 범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장기표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14일 오전 모두 사퇴하는 등 시민사회와의 통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자유의새벽당·젊은보수·브랜드뉴파티·같이오름 등의 ‘청년’을 표방하는 정당·조직들이 보수통합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민사회까지 감싸 안겠다는 보수통합의 이상적 형태가 일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박결 자유의새벽당 전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이언주 의원의 동석 하에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합류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새벽당 자체는 다만 미래통합당에 합류하지 않고, 박결 대표 개인이 새벽당을 탈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있었던 젊은보수·브랜드뉴파티·같이오름의 미래통합당 합류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전날 위 3당의 미래통합당 합류 발표에는 정병국 의원과 박형준 통합신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이 동석했다.

박 대표의 미래통합당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언주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의 정신이 구현되길 바란다”며 “자유주의 철학에 기반한 결기있고 유능한 정치지망생들이 통합신당의 주자로 문재인 정권 심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독자 노선을 강조해온 새벽당을 비롯한 청년 보수정당들이 미래통합당과 손잡는 이유는 결국 3% 정당득표율, 70만표 이상의 정당 득표라는 신생정당으로서는 어마어마한 생존의 문턱(봉쇄조항)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의석 확보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정당득표율 3%와 70만명 이상의 정당 득표를 얻는 것은 힘들다. 미래한국당과 같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거대 정당인 미래통합당(과거 자유한국당)이 창당하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노리고 들어온 군소정당들이 큰 존재감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센터 소장은 17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청년 정당들이 우후죽순 생겨서 미래통합당으로 합당되는 것은 (보수 진영 입장에서) 바람직한 일로, 정치는 사람이 모일수록 긍정적”이라며 “브랜드뉴파티의 조성은 대표는 과거 한국당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인사인데 이런 인사마저 보수통합 행렬에 참가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징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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