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엄격한 FARN 기준 충족은 쾌거"

현지시간 17일 운전승인을 받은 UAE 바라카 원전. <연합뉴스>
▲ 현지시간 17일 운전승인을 받은 UAE 바라카 원전. <연합뉴스>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한국 최초의 원전 수출이자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이 설치된 UAE 바라카 원전이 운전허가를 받았다. 곧 핵연료를 장전해 상업운전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규제청(FANR)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허가를 승인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 첫 원자력 발전소다.

하마드 알카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발표하며 바라카 1호기의 조기 상업운전을 시사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총발전용량이 5.6GW인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애초 2017년 상반기 안으로 1호기를 시운전할 계획이었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운영허가를 낸 UAE FANR가 전세계 안전규정을 참고해 안전규정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FANR의 운영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UAE나 여기에 관여된 미국 등 관련 회사들이 다같이 축하할 일이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후원을 준 양국 정부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FANR가 까다롭게 보고 있다는 것은 외부에서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한국 원전 수출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UAE 바라카 원전 운전승인 획득의 주역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바라카 원전은 예정보다 3년 늦게 운전승인을 획득했다. <사진=한수원 제공>
▲ UAE 바라카 원전 운전승인 획득의 주역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바라카 원전은 예정보다 3년 늦게 운전승인을 획득했다. <사진=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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