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불출마 의원들 이름 언급하며 감사 의지 표명
정병국 ”다 같이 미래통합당 만들었다“
김영환 ”중도·보수 통합이라는 언론 표현 맘에 안 들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등이 합당한 미래통합당의 첫 의원총회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대들보 정당이 역사 위에 우뚝 섰다“며 보수통합의 성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첫 의원총회에서 ”의미 있고 뜻 깊은 의총으로, 여러 정당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사람이 미어터지는 뜨거운 현장에서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며 통합 출범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이분들의) 아름답고 용기 있는 헌신은 우리 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 문재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총회 진행 와중에 과거 자유한국당 출신 정치인이 아닌 정병국·유의동·이혜훈 의원 등의 이름이 호명됐다. 새로운 통합 인사라는 의미에서였다. 그러나 정 의원은 그에 불만을 표시했다.
정 의원은 ”미래통합당은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따로 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에 심히 유감이다. 인사를 하려면 다 같이 해야 한다“며 ”생각을 다시해야 한다. 다 같이 미래통합당을 만든 사람들이다. 함께 미래통합당으로 가자“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일침’ 발언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안철수계 인사로서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김영환 전 의원은 ”통합 길이 없었더라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결단과 통합을 위한 의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기 문란 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중도·보수 통합이라는 말에 불만이 있다. 진중권, 김경률은 어떻게 하나?“라면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문호를 더 활짝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현역 의원 의석수는 구 한국당 105석, 구 새보수당 7석, 구 전진당 1석 등 총 113석이다. 여기에 한국당의 비례의석 확보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합하면 118석에 이른다.
통합당의 새 지도부는 황교안 대표 중심의 한국당 체제를 그대로 이어받고 최고위원을 4명 추가하는 형태다. 통합당 최고위원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합류했다.
기존 최고위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 최고위원, 신보라 청년최고위원,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8명(지명직 최고위원 1명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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