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황 청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통화 향후 대응방안 논의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한 곳인 대구 권영진 시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윤재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경 15분간 권영진 시장과 통화하고 대구시 상황을 청취한 뒤 이같이 말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을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15분간 통화하고 격려와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권영진 시장과 통화하게 된 것은 대구시 자체 방역능력 만으로 코로나19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으로, 19일 오후 4시보다 31명이 추가로 늘었고 추가 확진자 31명 중 30명이 대구·경북에서 출현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총 48명, 대구만 한정하면 확진자 수는 총 34명이다.

대구시는 필수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과 시스템 미비를 호소하며 중앙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권 시장은 대구시에 전문 역학조사관이 2명 뿐이며 음압병실(내부 압력을 조절해 감염을 방지하는 특수 병실)도 부족하다면서 행정·재정지원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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