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에게 상처 주는 모습 보여...丁총리, 하나 마나 한 브리핑”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교회 책임문제가 제기되는데 대해 “특정 집단에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코로나19 확산이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당 차원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보다도 전국적인 사태”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인이 연락이 안 돼 추적을 통한 방역이 어렵다는 지적에 “전국으로 확산된 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고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며 “특정 교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신천지교회를 묶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 등 지역정서가 내포된 용어가 시중에 나도는 상황과 관련 “우한 코로나19 위기만큼은 절대 정쟁과 정치공세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감정에 기대보겠다고 하는 구태정치는 없어져야 한다. 허위 마타도어를 악용하는 얕은 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청와대가 중심이 돼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책임 하에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처 주는 모습을 보이고 총리는 하나 마나 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교회 시설 임시폐쇄와 신도 전수조사 등을 언급한 대목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전국단위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대한의사협회가 중국발 입국금지를 제시한 시점이 무려 한 달여 전이었다. 그때 의사협회의 말을 들었더라면 사태가 이 정도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은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치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있다고 했다.

이어 “정권이 오히려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가 사용한 ‘대구 코로나’, 이 명칭은 대구 시민에게 씻어내기 힘든 아픔을 남겼다”며 “다시 한 번 중국발 입국을 금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것이 거의 유일한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황 대표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지난 22~23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것에 대해 “최근 대규모 집회를 둘러싸고 국민은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집회를 열고자 하는 그 마음은 저 역시 결코 모르는 바 아니다”며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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