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전 여론조사 대비 긍정평가 떨어지고 부정평가 상승, TK 부정평가72.2%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대구시를 방문해 방역대책특별회의를 갖고 대구의료원 등을 찾았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대구시를 방문해 방역대책특별회의를 갖고 대구의료원 등을 찾았다.[사진=청와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낮아지고 부정평가가 높아지면서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조사됐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뉴스1>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에서 ‘코로나19 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9.1%, 부정 평가는 48.4%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대구·경북의 경우 72.2%에 달했다. 대구·경북의 부정 평가는 전국 평균보다 20%p 이상 높아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라는 2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경기(49.6%), 강원·제주(48.4%), 부산·울산·경남(48.2%), 서울(46.1%), 대전·세종·충청(45.9%)의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와 엇비슷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의 81%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3.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7.7%는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은 70.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은 70.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도 진영별로 엇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인 혹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얼마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6%는 ‘매우 또는 다소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전혀 또는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2%였다. 대구·경북 응답자의 88.6%가 ‘우려된다’고 답해 전국 평균(79.6%)보다 약 9%포인트 높았다.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대구·경북은 1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한국갤럽>의 지난 11~13일 조사결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6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25%와 비표하면 긍정평가는 감소하고 부정평가는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또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13~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61.1%가 신뢰한다고 했고 36.2%는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도 비슷한 추이를 읽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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