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교구 미사 '올스톱'…미사 의무 대신해 묵주기도·성경 봉독

한국 천주교가 236년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한다..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이다. 사진은 한국 천주교회의 본산 서울 소재 명동대성당. <사진=안희민 기자>
▲ 한국 천주교가 236년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한다..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이다. 사진은 한국 천주교회의 본산 서울 소재 명동대성당. <사진=안희민 기자>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 천주교회 16개 모든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했다.  모든 미사를 중단하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6일 전날까지 전국 16개 교구 중 14개 교구가 미사 중단 조처를 한 데 이어 이날 제주와 원주교구가 이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대구대교구를 시작으로 이어진 미사중단 사태는 일주일 만에 국내 천주교 교구 전역으로 확산했다.

제주교구는 27일부터 3월 7일까지 미사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배포하고 교구 신자가 기도를 바쳐달라고 권고했다.

원주교구도 27일부터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들에게 주일 미사 참여는 의무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미사가 중단됨에 따라 신자들은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그 의무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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