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당후원금 약 12억 3200여만원...한국당 8억 7800여만원으로 2위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 1위는 민주당...1인당 평균 모금액은 정의당 1위
백승주, 국회의원 후원금 1위...2위는 이언주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 <사진=연합뉴스>
▲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은 약 35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후원회 모금액은 정의당이 약 12억 3200여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9년도 중앙당후원회 및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정의당 중앙당후원회는 지난해 12억 3211만 283원을 모금했다. 15개 정당 중앙당후원회 모금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자유한국당 8억 7811만 9955원, 민중당 8억 1147만 9133원, 더불어민주당 6억 8330만 2596원, 우리공화당 5억 2067만 933원, 자유의새벽당 1억 559만 9494원, 노동당 5792만 8420원, 녹색당 2986만 8391원, 우리미래 2660만 6104원 순이었다.

민주평화당은 899만 3000원, 기독당 567만원, 바른미래당 354만 9178원, 국가혁명배당금당 222만원 등이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295개(의원직 상실 등 5명 제외, 이우현·이완영·최경환·황영철·염용수)가 총 354억 17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전했다. 평균 모금액은 1억 2000여만원으로, 2018년 평균 모금액 1억 6600여만원에 비해 약 28%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지방선거·국회의원총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총 모금액 169억 4292만 9687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후원회 수는 129개며,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 3134만 540원이다. 6석의 정의당은 1인당 평균 모금액이 가장 많았다 (1인당 1억 5144만 7320원, 총 9억 868만 3921원). 한국당은 108개 후원회에서 총 123억 4948만 8395원을 모았고,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 1434만 7115원이었다. 

바른미래당 의원 28명은 총 23억 5346만 6108원 (1인당 8405만 2361원), 민주평화당 의원 4명은 총 5억 3987만 2723원 (1인당 1억 3496만 8181원), 우리공화당 2명 총 2억 4590만 1617원 (1인당 1억 2295만 809원), 민중당 1명 1억 3044만 3000원 등이었다.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인 1억 5000만원을 초과한 의원 후원회는 총 90개다. 의원별로 살펴보면 백승주 미래통합당(당시 한국당) 의원이 1억 7555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1억 7329만원을 모금한 이언주 미래통합당(당시 무소속) 의원이었다.

이어 ▲박명재 미래통합당(당시 한국당) 의원 (1억7142만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1억6811만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 (1억6781만원) ▲소병훈 민주당 의원 (1억6750만원) ▲이주영 미래통합당(당시 한국당) 의원 (1억6642만원) ▲유승희 민주당 의원 (1억6397만원) ▲정용기 미래통합당(당시 한국당) 의원 (1억6199만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1억619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정동영 전 평화당 대표, 장병완 전 평화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한도액을 넘겼다. 

후원금 하위 10명의 의원들은 대부분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이었다. 서형수 민주당 의원은 일찌감치 후원계좌를 닫아 모금액 0원,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했으며,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진영 민주당 의원이 1004만원으로 하위 2위다.

이어 ▲유민봉 (당시 한국당) 의원(1591만원) ▲이상돈 무소속(당시 바른미래당) 의원 (1764만원) ▲한선교 미래한국당(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1767만원) ▲이종명 미래한국당(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1895만원)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1976만원) ▲박정 민주당 의원 (2061만원) ▲정은혜 민주당 의원 (2196만원) ▲윤상직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300만원) 순이었다.

이 중 유민봉·한선교·윤상직·이상돈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정은혜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수혁 전 민주당 의원이 주미대사로 취임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아 시간상 많은 후원금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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