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 민주37% >미래통합21% >정의6%-국민2%-민생1%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2월 4주차(25~27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당 폭 상승하면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2%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4%/50%, 30대 54%/42%, 40대 48%/46%, 50대 41%/54%, 60대+ 31%/6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6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2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복지 확대'(5%), '외교/국제관계'(4%),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소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14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4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외교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보다 코로나19 관련 지적이 크게 늘어,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주말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안이 가중된 탓으로 보인다.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6%, 국민의당 2%, 민생당 1%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3%,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6%, 국민의당 2%, 민생당 1%,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했고,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으며 무당층이 6%포인트 늘었다.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의 통합, 신당 창당이 진행 중이다. 유권자들이 새 당명과 차별점을 제대로 인지하려면 각 정당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데, 코로나19 사태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당(안철수신당)은 23일 e-창당대회를 했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통합 신당인 '민생당'이 24일 출범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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