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용품 옮기는 경희대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 방역용품 옮기는 경희대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경희대학교 재학생들이 최근 코로나 19 관련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경희대는 모금 활동이 지난 26일 시작됐으며 약 1200여 명의 학생이 동참해 28일 현재 1700만 원 이상이 모였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교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모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모인 1차 모금 금액인 100만 원은 지난 27일 오전 ‘경희대학교 학생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 2차 기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기부금은 절반씩 대구의료원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학교 측을 기부처 결정도 학생들이 온라인 투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금 활동을 처음 제안한 이는 이 학교 18학번 재학생인 문수현(경영학부), 박민희(국어국문), 송유빈(언론정보) 씨 3명이다. 모금이 시작된 후 같은 학번 조근영(중국어학과) 씨가 동참 의사를 밝혀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 씨를 비롯한 3명의 학생은 코로나 19로 많은 국민들이 고생을 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송 씨는 기부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19가 심각해지는 국면에서 대구와 국내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우리가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던 중 기부를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개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것보다는 경희 구성원의 뜻을 모아 대학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작은 움직임일 수 있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이 다른 곳에도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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