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방문 신도 중 확진 사례 나오면 집단감염 규명 실마리 될 듯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사진 <연합뉴스>
▲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사진 <연합뉴스>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일부 신천지교회 신도가 올해 1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리뉴스는 외신을 인용해 이와 같은 의혹을 보도했는데 이번에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를 통해 신천지 신도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신도 중 일부가 1월 중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신도들이 어느 지역 출신이고 몇 명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대구와 연관이 있고 확진자로 밝혀지면 대구 지역의 신천지 교도 대규모 감염사태의 원인이 밝혀질 전망이다.

폴리뉴스는 지난달 26일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해 대구 신천지 교도들의 1월 중국 방문설을 제기했다.

당시 이 신문은 중국의 특정 지역을 언급하지 않은 채 ‘대구 신천지 교도들이 중국을 1월달에 방문했고 한국의 방역당국이 청도의 대규모 코로나19 발생과 장례식이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러진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형 장례식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권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이 1월 20일이었고 2월 이후 유행했는데, 1월부터 중국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규모를 역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떻게 국내 신천지 신도에게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유행하게 됐는지 규명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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