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신천지교회 대처로 2월조사 대비 7.5%p↑, 20대에서 이낙연보다 높아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사진 오른쪽)
▲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사진 오른쪽)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의 범여·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선두권을 유지했고 범여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4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월29일~2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낙연 전 총리가 30.6%로 지난 2월 조사결과(31.8%)보다 1.2%p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조사에서 7.9% 지지율을 보였던 이재명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7.5%p 상승한 15.4%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4.8%, 심상정 정의당 의원 4.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3.6%, 김경수 경남도지사 1.6% 등의 순이다. 기타인물은 15.5%, ‘없음 또는 잘모름’은 23.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이 지사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과감한 조치로 주목을 받았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12.5%로 12.3%의 이 전 총리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18~29세 연령층에서 21.2%의 지지율로 이 전 총리(18.3%)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대다수 지역·성별·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대는 30대(만30~39세)로 38.0%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으로는 광주·전라가 53.5%의 지지를 받았다. 또 이 전 총리는 40대(만40~49세) 34.2%, 50대(만50~59세) 33.1%, 60세 이상 30.4%의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범야권 ‘황교안 23.9% >안철수 8.2% -유승민 7% -홍준표 6.7%’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23.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조사(22.8%)에 비해 1.1%p 소폭 상승했다. 2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8.2%)였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8.4%)과 비슷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 7.0%,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6.7%, 오세훈 전 서울시장 5.9%,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3.5%를 기록했다. 기타인물은 10.4%, ‘없음 또는 잘모름’은 34.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9일부터 3월2일까지 사흘간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3.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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