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선 이석현, 5선 이종걸 전부 경선 탈락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16선’, 경기도 안양 지역의 여야 현 국회의원들의 의원 선수 합계다. 그만큼 ‘고인 물’이라 평가받던 안양시에 ‘여야 선수 전면교체’라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안양지역 3개 지역구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여야 모두 대진표가 완전히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동안갑 지역 현역(6선)인 이석현 민주당 의원과 만안 지역 현역인 이종걸(5선) 민주당 의원이 전부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역구 현역은 아니지만 비례대표 의원신분인 권미혁 민주당 의원도 안양동안갑 경선에서 민병덕 변호사에게 패하면서 큰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걸 의원은 강득구 전 민주당 연정부지사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선 승리 직후 강 전 부지사는 “안양 만안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이 한 뼘씩 담쟁이처럼 손에 손을 잡고 높은 벽을 넘어주셨다”라며 “착한 권력, 선한 권력으로 시민의 뜻에 부응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강 전 부지사와 경기 안양만안지역 본선에서 맞붙을 이는 최근 단수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이필운 전 안양시장이다.

동안갑의 경우, 본선진출자로 확정된 민주당의 민병덕 후보는 본선에 처음 오르는 정치 신인이다. 경선 승리 직후 민 후보는 “안양의 미래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깻잎 반찬 담그듯 한 분 한 분 소중히 만났고, 앞으로도 그리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민 변호사가 본선에서 맞붙을 이는 최근 전략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임호영 전 서울지검 부장판사다. 원래 임 부장판사는 만안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현역 의원인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동안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패스트트랙 찬성’이 큰 결격사유로 판단돼 통합당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 되자 임 판사의 위치가 동안갑으로 옮겨졌다.

동안을 지역도 대진표가 달라졌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4번이나 본선에 진출한 동안을 토박이 이정국 경제학 박사를 누르고 안양에서 민주당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재정 의원의 맞상대는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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