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무원·보험설계사·사회복지사·일용직노동자 등 각 분야서 작품투고
시·소설·수필 부분서 1000여편 가까이 작품 접수되는 등 큰 호응 얻어

사진설명=(왼쪽부터) 시 부문 당선자 구봄의(두레정육식당 근무), 소설 부문 당선자 김남희(포케스트인터내셔널 한국지사 근무), 수필 부문 당선자 남영화(서산 힐링노인요양병원 근무). 
▲ 사진설명=(왼쪽부터) 시 부문 당선자 구봄의(두레정육식당 근무), 소설 부문 당선자 김남희(포케스트인터내셔널 한국지사 근무), 수필 부문 당선자 남영화(서산 힐링노인요양병원 근무). 

투데이신문이 국내외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제5회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이번 직장인신춘문예는 (주)투데이신문사, 한국문화콘텐츠21, (사)한국사보협회가 공동주최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 2월 28일 심사를 완료했다. 

제 5회 신춘문예에는 교사·독서지도사·기자처럼 문학과 친숙해질 수 있는 직인인 외에 의사·한의사·변호사·세무사 등 전문직과 출판·무역·약품 등의 회사원, 아파트 관리원·식당 종업원 등 다양한 직군이 참가했다. 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예비 문인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 총 616편(137명), 소설 부문 총 125편(118명), 수필 부문 총 165편(76명) 등이 접수됐다.

당선자와 당선작은 ▲시 부문, 구봄의 <자물리다> 외 2편 ▲소설 부문, 김남희 <에이나> ▲수필부문, 남영화 <각하의 웃음>외 1편이다.

시 부문 당선작인 <자물리다>는 악화된 기업환경에서 계약직 사무원으로서 살아가는 일상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매일 야근을 하면서 연장계약을 기대하는 불안정한 조건을 ‘핏빛 노을과 서로 자물리는 나’로 묘사하는 ‘시의 말맛’이 볼만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소설 부문 당선작인 <에이나>는 인공지능 로봇으로서 자유의지까지 보유하게 된 ‘에이나’와 그 구매자 부부가 빚어내는 나날을 담아냈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다는 소설적 어법을 특히 종반부의 반전효과로 드러낸 데서 그 수준을 인정받았다.

수필 부문 당선작인 <각하의 웃음>은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산 체험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글로 겪은 일을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 도식과 작위를 한껏 줄이면서 삶의 성찰하는 태도를 견지해 신뢰를 느끼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 상금은 단편소설 200만 원, 시·수필 각각 100만 원이다. 당선작은 투데이신문에 게재된다.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는 (주)투데이신문사(대표 박애경), (사)한국사보협회(회장 김흥기), 한국문화콘텐츠21(대표 김선주 외)이 공동주최하고 있으며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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