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컷오프 막아 줬는데 돌아온 것이 공천 배제”
“무리한 컷오프와 ‘막천’해놓고 희생과 헌신 운운하지 말라”
목요일 기한 제시하며 황교안 대표의 결단 요구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컷오프를 놓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강하게 질책하는 동시에 황교안 대표에게는 선처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이 현역 의원일 당시 컷오프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홍 전 대표 자신이 막아 줬는데 정작 돌아온 것이 공천 배제라는 논리다. 황 전 대표에게는 “부당한 것을 바로잡아 달라”며 목요일(12일)이라는 기한도 제시했다.

홍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형오 의원은 존재감이 없다고 컷오프시키자는 공심위 회의에서 내가 이를 막고 경선시켜 주어 살아난 일이 있지 않느냐”면서 “이번에는 김위원장이 그걸 갚아야 할 차례라고 말했는데 김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하려고 했다고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그런 사람이 사감으로 또는 자기 지인 공천을 위해 곳곳에 무리한 컷오프를 자행하는 ‘막천’을 해놓고 희생과 헌신 운운 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라며 “텃밭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면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지난 탄핵 때 박근혜 하야를 외치면서 탈당했는데 그것이 희생과 헌신인가”라며 김 위원장을 강하게 규탄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김 위원장은 입을 다물라”며 과격하게 나갔고, “공천을 두고 뜨내기 소인배들과 논쟁을 하는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 이번주 목요일 최고위원회의까지 지켜볼 것이며 황 대표가 큰 도량의 대장부인지 지켜 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다른 페이스북 포스팅을 이후 올린 홍 전 대표는 “한마음이 되어 문재인 정권 타도에 당력을 모아도 힘이 모자라는 마당에 황금 같은 시간을 당내 투쟁에 소모하는 당내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며 “그래도 이번 목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금 황 대표와 공관위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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