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대리점들의 임대료를 낮춰주고 대구·경북 지역에 의류 기부
LF, 블랙야크, LG생활건강 등 어려움 위해 적극 힘 보태

대구 지역 의료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 대구 지역 의료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 패션·뷰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가맹·대리점들의 임대료를 낮춰주고 대구·경북 지역에 의류를 기부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LF는 대구 의사회와 경북 의사회 소속 의료진에 5억 원 상당의 티셔츠 1만 장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LF는 "의료진이 방호복 안에 받쳐 입을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라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씩 옷을 갈아입어야 하지만 세탁을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 부닥쳐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대구 지역 대리점주와 백화점 판매 대행자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 대리점의 임대료 일부를 차등 지원하고, 이 지역 백화점 매장에는 판매 수수료를 조기 지급해 매장 운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본사 직원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폭넓은 상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랙야크는 대구에 투입된 의료인과 방역 요원을 위해 의류 1천 점을 전달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가맹점들의 3월 한 달 치 월세의 50%를 본사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화장품 가맹점인 전국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매장 등 약 500곳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더욱 자제하면서 가맹점의 매출이 위축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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