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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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명이라는 많은 신청자 수로 큰 충격을 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신청자 명단이 공개됐다.

신청자는 총 530명으로, 이중 남성은 363명, 여성은 167명이다. 애초 53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9명이 철회했다. 이중 비공개 신청자는 94명이다.

눈에 띄는 인물로는 윤봉길 의사의 딸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과 박 전 대통령의 변호사인 유영하 변호사, 김재철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뇌성마비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김경민 씨, 전주혜 변호사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윤주경 관장은 비례대표 1번이 유력하며, 유 변호사의 경우 ‘부적격’이라는 견해를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내놓은 바 있다.

2030세대에선 윤주진 통합당 상근부대변인이 신청했다. 여성의 경우 20대 신청자는 단 두 명에 불과했다.

소위 ‘보수 유튜버’들의 신청도 두드러진다. 인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의 대표인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수산 TV의 강수산 씨, ‘지식의 칼’의 이재홍 씨, ‘호밀밭의 우원재’의 우원재 씨 등이 신청했다.

이번 비례대표 선정에 참여한 A씨는 11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역 중진 의원의 권유를 받고 넣었다”며 “명단이 공개돼 다소 부담이 간다”고 밝혔다. 소위 ‘유튜버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통합당을) 비난하고 욕하던 사람들이 비례대표 신청을 하다니 말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신청자 B씨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도전하기 위해 생계나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지역구 선거와 달리, 비례대표 신청은 그런 위험부담이 없다”며 “교수들이 비공개로 많이 신청했다고 들었는데 아마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언론계 종사자들이 많이 지원했는데, 이번 정부 들어 해고당하거나 그만둔 사람들이다”라며 “문 정권 아래에선 그분들에게 일자리가 없고 유일한 탈출구는 정치권”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인 조훈현 의원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의식으로 ‘내가 정치해서 바꿔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신청자가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2030세대의 경우, 지난 총선보다는 좀 더 안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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