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도표 잃어 18대 총선처럼 호남권과 일부 수도권에서 80여석 그칠 것”

문병호 서울 영등포갑 문병호 예비후보[사진=폴리뉴스DB]
▲ 문병호 서울 영등포갑 문병호 예비후보[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문병호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와 관련 “만약에 비례연합정당이 탄생한다면 아마 의석 3분의 2까지도 통합당이 가져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표심은 중도 표심이다. 그런데 계속 민주당이 중도 표심과 거리가 멀어지는 결정을 하고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가면 갈수록 여당이 지금 쉽지 않은 선거인데 계속 중도 표를 잃는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민주당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통합당이 200석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판단을 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이대로 중도 표를 잃으면 결국 민주당이 승리할 곳은 호남밖에 없지 않나? 수도권에서 일부 승리한다고 하면 옛날 18대 총선 때 80 몇 석까지 떨어진 적 있다.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계속 패배의 늪으로 빠져 가고 있다고 보는데 저는 지금 선거한다고 해도 1당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금태섭 의원 공천 탈락 때문에 과반수가 저는 위험하다고 보고 있고요. 과반수를 통합당이 가져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한국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한데 대해선 “이미 안철수 대표께서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이번에는 안철수 대표께서는 중도의 가치를 강하게 주장하고, 조금 길게 보고 가는 것이 앞으로 상당히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 귀국 초기에 저는 사실은 통합에 참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통합에 참여할 경우) 정치라는 게 실리와 명분이 있는데 명분은 잃지만 안철수 대표가 얻는 실리가 커다”며 “(결국) 명분론을 택해서 계속 강하게 가고 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실리론으로 돈다는 것은 잃는 결과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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