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증기금 한시적 중복지원도 허용, 이자 보전율도 0% 가깝게 지원

창원시 허성무 시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건의사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창원시>
▲ 창원시 허성무 시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건의사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창원시>

창원 김정식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 16일 창원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대응 간담회’를 갖고 후속조치로 해외에 있는 핵심부품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의 인센티브 추진 등 네 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더불어 창원사랑상품권 활성화 참여 등을 관내 기업에 요청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 자금지원 대폭 강화 등 다수 기업이 요청한 건의사항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될 경우,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중심의 창원 기업은 더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간담회 시 건의 또는 논의됐던 방안들에 대한 세부과제들을 즉각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건의사항 및 기업 협조 사항

허 시장은 간담회 시 기업인들이 요청한 △해외에 있는 핵심부품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 특단의 인센티브 추진 △신용보증과 기술보증기금의 한시적 중복지원 △유동성 적기 공급 등 네 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국, 베트남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진출해 있는 많은 기업들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지 공장에서 부품을 납품받는 국내기업들까지 생산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어, 인건비 등 각종 비용절감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핵심부품 기업들을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리쇼어링 정책 인센티브를 적극 추진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요청했다.

또한, 현재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정책자금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나,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한 상황에서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양 기금의 중복지원도 정부에 건의한다.

그리고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적기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중심으로 내수 진작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지역 기업에 △창원사랑상품권의 활용에 기업들의 적극 참여 △대ㆍ중ㆍ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네크워크 구축에 대기업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창원시의 약속

허 시장은 경제여건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른 다수 기업 건의사항에 대해 창원시의 신속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우선 시 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00억 원까지 확대 공급하고, 금융기관 대출금리에 대한 이자 보전율도 최소 3.5%에서 최대 5% 수준까지 상향해 제로금리에 가깝도록 지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

감염증 대응 ‘사업장별 프로세서(대․중․소 기업) 백서’도 발간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겨 관내 기업들과 공유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현직 전문가를 투입해 기업 애로지원을 하고 있는 창원기업지원단을 확대해 고경력 기술명장들을 위한 ‘시니어 엔지니어센터’를 별도로 운영한다.

시는 이들이 가진 전문적인 기술・경영・경험 등 노하우를 중소기업 현장에 접목하여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일익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규제를 최대한 발굴 및 철폐와 상반기 시 재정 신속집행도 약속했다.

허 시장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도 창원시와 시민, 그리고 지역 기업이 함께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고, 이 위기 극복의 힘을 토대로 2020년 창원의 대도약과 대혁신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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