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대표 개최한 회의 전면거부…최고위 아닌 간담회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바른미래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제1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당직자들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자 제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바른미래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제1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당직자들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자 제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민생당의 전신인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3당은 범진보 비례대표 연합정당(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와 관련해 계파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았다. 

민생당 민주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와 대안신당계 장정숙 원내대표는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두고 12·13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계 측 공보실은 기자들에게 이날 오후 정정보도를 요청하며 “금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들이 개최한 회의는 최고위가 아닌 간담회”라며 “‘제12차 최고위’는 개최된 적이 없음을 알린다”고 고지했다. 

또한 “추가 일정으로 공지 된 ‘제13차 최고위’ 또한 자체회의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생당 공보실 알림용 SNS 단체모임방의 방장을 장성옥 공보실 차장에서 이정근 과장으로 변경하면서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 당직자들을 단체모임방에서 강제로 내보냈다. 

민주평화당계 당직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사자의 의사를 묻지 않고 방에서 강제 퇴장 당했다”며 “바른미래당계의 만행”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민주평화당계 공보실 당직자는 “민주평화당 공식 기자방”을 따로 개설했다. 

이로써 민생당이 합당한지 3주여 만에 다시 분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계는 비례연합정당은 민주당의 위헌과 위법 정당이라며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는 “선거 개혁의 취지를 살리는 선택”이라며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 당직자들을 단체모임방에서 강제퇴장 당했다.  <사진=송희 기자  카카오톡 캡처>
▲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 당직자들을 단체모임방에서 강제퇴장 당했다.  <사진=송희 기자  카카오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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