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울산에서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가 추락해 헬기 잔해 주변에서 소방 구조대가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9일 오후 울산에서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가 추락해 헬기 잔해 주변에서 소방 구조대가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울산에서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 중 1명이 구조되고 1명은 수색 중이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27분께 울산시 울주군 회야저수지에 산불 끄려고 물을 뜨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저수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 탑승자 2명 중 기장 현모(55)씨는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려 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찰과상을 입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기장 민모(47)씨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현재 60여 명의 구조대원을 동원해 수중과 산 주변 수색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사고 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민간업체에 임차한 것이다. 정확한 헬기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현씨는 경찰에서 “헬기가 물을 뜨다가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강한 바람도 추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은 강풍·건조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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