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전남 무안군수가 무안지역 43세 A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22.<Ⓒ폴리뉴스>
▲ 김산 전남 무안군수가 무안지역 43세 A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22.<Ⓒ폴리뉴스>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21일 전남 무안군에서 43세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무안군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22일 10시 군청 3층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무안군은 확진자 자택 및 인접지역 방역 실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무안군 역학조사반에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알리겠다”며 “추가로 확인된 접촉자는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6명으로 늘었다.


A씨는 체코에서 2년 반 거주했다. 지난 17일 프랑스를 경유했고 입국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함께 입국한 부인과 두 자녀는 서울 처가로 이동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목포까지 리무진버스를 이용했다.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삼향읍 부모님 본가까지는 택시로 이동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는 본가 도착 전 부모님께 집을 비워주도록 부탁해 3일 동안 홀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20일(금) 새벽 고열(38.3°C), 기침, 가래, 오한 증상으로 21일 오전 8시30분 무안군 보건소에 신고했다.


무안군 보건소는 A씨를 선별진료소로 이동 조치해 검사를 실시했고, 21일(토) 오후 4시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최종 양성 판정이 확정됐다. A씨는 강진의료원에 격리됐다.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족들은 음성 판정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잠복기는 대략 14일이다. A씨 역시 국내 도착 4일 후 음성 판정이 확정돼 입국 10일 전 이미 감염됐을 것이란 추론이다.


따라서 추가 역학조사가 반드시 시급해 보인다.


김산 군수는 “해외 입국자의 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범국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도 오늘부터 4월5일까지 강도 높게 시행된다”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를 당부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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