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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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전남 목포에서 붕어빵을 팔아오던 60대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 연산동에 거주하는 A(61·여)씨와 남편 B(72)씨에 대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검체결과 부부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민간기관 검체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붕어빵을 판매하고, A씨는 무안의 한 교회 신자로 이달 8일까지 예배 참석이 확인돼 지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19일 오후까지 장사, 가족과의 식사, 교회 예배 등으로 추가 확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22일에는 목포와 무안에 거주하는 딸 2명과 손자 2명이 자택을 방문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A씨는 8일 이후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하고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감염원인 경로가 불투명해 원인파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신속대응팀, 목포시,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했고, 이들 부부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전남 서부권은 코로나19 확산 사정권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었으나 최근 무안 확진자 발생 이후 목포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와 지역민과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전남도, 목포시, 무안군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서부권에서 잇따라 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크다”면서 “어느 지역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경고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강조했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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