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감, 2월4주 77%→3월4주 68%,  감염 가능성 2월4주 59%→ 3월4주 48%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4.15 총선 의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부 지원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정부 견제론’에 높게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24~2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선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0%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포인트 앞섰고, 2월과 3월 둘째 주(여당 43% 대 야당 43%)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2주 만에 다시 간격이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약 60%,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49%다. 20대와 50대에서는 양론이 엇비슷하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9%는 여당 승리, 보수층의 72%는 야당 승리를 기대하며 이는 앞선 세 차례 조사와 비슷하다.

즉, 전체 결과는 성향 중도층에 좌우됐다고 볼 수 있다. 중도층에서는 지난 1월 여당 승리(52%)가 야당 승리(37%)보다 많았는데, 2월(39%-50%)에 뒤바뀌었고 3월 둘째 주(40%-47%)도 마찬가지 경향이었으나 이번에 재반전했다(45%-41%).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여당 승리 28%, 야당 승리 37%로 2주 전(20%-47%)보다 차이가 줄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2월 4주 77% → 3월 1~3주 70%대 초반 → 4주 6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2%, '어느 정도 걱정된다' 3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2월 1주부터 3주 연속 60% 안팎이다가 2월 4주 77%까지 늘었으나, 3월 들어 지난주까지 70%대 초반이었고 이번 주는 68%다.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월 4주 46%에서 3월 2주 39%, 이번 주 32%로 줄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2월 4주 59% → 3월 1~3주 50%대 초반 → 4주 48%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0%, '어느 정도 있다' 38%, '별로 없다' 30%, '전혀 없다' 13%로 나타났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은 2월 1~3주 40% 안팎에서 2월 4주 59%까지 늘었다가 이번 주 48%로 줄었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월 4주 19%, 지난주부터 약 10%로 코로나19 확산 초기(2월 1~3주)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연령별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10% 안팎이지만, '어느 정도 있다'는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20·30대 약 50%, 40대 42%, 50대 34%, 60대+ 20%).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