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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통신3사 사업모델, 5G 기반 AI·빅데이터 토대 위에 VR·AR·자율주행 ‘성장’

5G 상용화 후 확충된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신산업은?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한국에서 5G 통신이 전세계 처음 상용화되며 사업모델 확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본 플랫폼‘5G통신 기반 AI·빅데이터’라는 흙 위에 사업모델이라는 나무를 여러 그루 심어 수익이라는 열매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형국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단 5G 통신 기반 AI·빅데이터라는 토양을 깔아 놨다. 토양 위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여러 사업모델을 심어놓은 상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5G 통신 가입자수가 전체의 10% 가량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을 활용하기엔 이른 상태다.

5G 기반 AI·빅데이터 플랫폼 확보

일단 5G 통신의 초지연, 초고속, 초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활용한 상품이 등장했다.

KT는 삼성병원과 협업해 ‘5G 디지털 병리 진단’,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5G 디지털 병리 진단은 기존 방식보다 시간을 다축하고 다양한 병리과 교수진이 환자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게 돕는다. 5G 양성자 치료정보는 CT나 MRI 등 양성자 치료정보를 병원 어디서나 확인 가능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롤(LOL) 파크·올림픽공원·부산 해운대 등 전국 주요 도시의 핵심상권을 거점으로 ‘5GX 부스트파크’를 구축해 고객들이 5G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등장한 상태다.

통신 3사는 각각 기가지니(KT), 누구(SK텔레콤), 구글 어시스턴스(LG유플러스)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보한 상태다. 가입자 수를 늘리며 고객관계마케팅(CRM)에 활용가능한 고객 성향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엔 통신3사는 협업해 전화번호로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 인증이 가능한‘PASS ’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 상황을 업데이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KT는 인공지능 ‘기가지니’서비스를 선택과 집중했다. 2017년 1월 말 첫 선을 보인 기가지니는 출시 1000여일 만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했고 올해 2월 현재 가입자가 220만에 달한다. 처음엔 음성기반 인공지능 스피커로 시작했지만 이후 서비스를 확장했다. 즉, 서비스 영역을 홈 중심에서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확대했다. 현재 73개 건설사와 8개 홈네트워크사와 협력해 AI 아파트를 공급 중이다.

기가지니가 설치된 호텔에선 투숙객이 기가지니를 통해 요청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까지 호텔용품을 배달한다. KT는 삼성병원과 협업으로 ‘스마트 케어기버’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이 또한 기가지니를 활용했다. 환자가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만으로 병실을 제어할 수 있고 자기 몸의 상태를 의료진에 전송해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KT는 기가지니에서 키즈,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10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도 브라이틱스 등 AI를 활용한 분석도구를 개발한 상태로 현재 각종 현장에서 활용을 통해 신뢰성을 늘려가고 있는 상태다. 요컨대 국내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개발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심화학습을 통해 성능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누구’를 이용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홀몸 노인을 케어하고 행복코딩스쿨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을 교육할 예정이다.

AR·VR 사업모델은 ‘기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5G 통신 기반 AI·빅데이터 플랫폼에 심은 사업모델 가운데 가장 대중화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U+이이들생생도서관’이란 이름으로 세계 유명 아동 출판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110편을 3D AR로 제공한다. 설명이 어려운 자연관찰, 과학도서를 3D AR로 제공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울러 7800만부 팔린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홍콘 PCCW 그룹에 5G VR 콘텐츠 수출도 성사시켰다. 오는 4월 1일부터 5G를 상용화하는 홍콩 텔레콤(HKT)을 통해‘K팝 음악방소 콘텐츠’ 등 총 120여편의 4K 180도 VR영상을 서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펜타클이 제작한 LG유플러스-구글의 5G 프로모션 AR 콘텐츠를 공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귀여운 동물을 AR로 언제든지 만나볼 수 있는 ‘Jump AR’, 어디서든 롤(LoL) 경기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Jump VR’ 등을 통해 고객이 최첨단 기술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하도록 함으로써 AR∙VR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춘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에 VR 영화관, AR동물원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AR·VR과 아동놀이를 결합해 ‘U+아이들나라’를 롯데 하이마트 잠실점에 구축해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LCK리그를 VR로 생중계했다. ‘점프 VR’앱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모바일만으로도 시청 가능하고 VR전용기기인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해 이용 가능하다. 경기장 내 선수 자리에 설치된 360도 VR카메라를 사용자가 성원하는 선수의 경기장면을 바로 앞에서 보는 듯한 현실감을 제공하다. 점프 VR을 이용해 해외 영화제 초청작과 한국영화아카데미 VR영화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넥슥-픽셀리티케임즈와 손잡고 ‘크레이지월드 VR게임’ 베터 버전을 내놓았다. 신축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의료·힐링 VR을 공동 제작하고 스타트업과 영어학습 VR을 공동으로 투자개발하기로 했다.

5G 통신 초지연성 이용한 자율주행 서비스 등장

주목할 만한 서비스로 자율주행도 빼놓을 수 없다.

KT는 삼성병원과 협업으로 수술실 5G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개발했다. 5G 자율주행로봇은 수술 시 발생하는 감염물이나 의료폐기물을 처리하고 비품을 배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세종시와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7일 켐트로닉스와 기술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사업에 나섰다. 선다고 26일(목)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세종시와 함께 추진해 온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세종시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5G 통신망, 다이나믹(Dynamic) 정밀지도, 고정밀 측위(RTK·차량 위치 cm 단위 측정) 솔루션 제공 등의 역할을 맡는다. 주거단지 연계형 저속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과제의 주관사인 켐트로닉스는 V2X* 관련 Stack(기억장치)와 H/W(장비), 애플리케이션(App.) 등의 기술 지원에 주력한다.

LG유플러스에 합병된 LG헬로비젼은 강원테크노파크와 협력해 횡성 첨단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을 위한 이모빌리티 통합관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모빌리티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차를 말한다. 자율주행과 다른 분야며 사용자의 이동 편익을 증진시킬 전망이다.

통신3사는 5G 통신 기반 AI·빅데이터 플랫폼을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시장을 지배하는 서비스를 지목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아직까지 5G 통신 이용자들이 전체 이용자의 10% 내외에 불과해 유의미한 사업모델 도출이 시기상조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토양에 나무를 심었지만 어떤 나무가 될성 푸른 나무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KT는 AI에 집중히며 여러 사업모델을 분화시키기 있고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서비스 시험 후 소비자가 선택하는 사업모델을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입장이고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같은 입장이지만 지역별로 적합한 사업모델을 확보해 서비스하는 ‘클로스터’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막 모종으로 성장한 통신3사들의 사업모델 가운데 어떤 것이 커다란 아름드리를 이룰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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