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이 4월 개학 바람직하다 답변
9월 신학기제, 온라인 개학 등 의견 다수

코로나19로 미뤄진 4월 개학에 대해 학부모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사진=NHN 제공>
▲ 코로나19로 미뤄진 4월 개학에 대해 학부모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사진=NHN 제공>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코로나19로 미뤄진 4월 개학에 대해 학부모들은 이마저도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29일 NHN에듀의 학교 알림장 앱인 ‘아이엠스쿨’에서 이뤄진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운영 및 학습 대안’ 설문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4월 개학이 바람직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4%만이 개학해도 된다고 응답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39.2%의 학부모가 전국적으로 일주일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없어야만 안심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신규 확진자 수가 1일 10명 이하로 일주일 이상 감소세 추세를 보여야 안심할 수 있다는 학부모도 34.7%에 달했다.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운영 대안에는 개학을 아예 하반기로 미룬 9월 신학기제 도입이 30.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뒤이어 △원격 수업을 활용한 온라인 개학(28.4%) △여름방학 등 휴업일 최소화(25.8%) △주말 수업을 병행한 수업일 확보(15.4%)를 차지하며 고른 선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주관식 답변으로 ‘오전, 오후로 등교 시간을 나눠 최소화하자’ 혹은 ‘입시 영향이 큰 고등, 중등, 초등 순서로 순차 개학을 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투표소가 학교로 지정된 곳이 많아 개학 이후 많은 사람이 학교에 다녀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한 개학 연기 등으로 불가피해진 학습 공백을 매울 수 있는 방법으로 전체 응답자 중 90% 이상의 학부모가 교사들의 온라인 학습 과제 및 피드백, EBS 등 방송,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강의, 온라인 원격 수업 등을 꼽았다. 온라인 여건의 미흡함을 고려한 전화 및 자율 학습을 선택한 학부모는 9.7%에 그쳤다.

현재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학습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 원격 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 수업과 온라인 개학을 환영하는 덧글도 있는 반면 ‘학교에 다니는 아니는 셋인데, 집에 있는 컴퓨터는 1대뿐이다. 원격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지 걱정’,‘특수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온라인 교육 환경에 필요한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과 특수 아동, 다자녀 가정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학부모 의견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개학 이후 학교 운영에 필요한 안전 대책, 급식 방안, 긴급 돌봄 서비스에 대한 학부모 설문이 포함됐다. 자세한 설문 결과는 아이엠스쿨 앱 내 학부모 커뮤니티 ‘톡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설문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4만여 명의 아이엠스쿨 회원이 참여했다.

아이엠스쿨은 전국의 1만 2700여 학교와 500만 학부모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의 학교 알림장 앱 서비스다. 3차 개학 연기 결정을 앞둔 지난 14일에는 개학 연기에 대한 학부모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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