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월 조사선 ‘정부 지원론 vs 견제론’ 팽팽했으나 총선 앞두고 다시 지원론 높아져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4월 1주차(3/31~4/2)에 4.15 총선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 야당 지원의 ‘정권 견제론’보다 ‘정부 지원론’이 더 높게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포인트 앞섰고,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총선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총선 3개월 전에 조사한 1월에 가깝게 간격이 벌어졌다. 코로나19 정부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평가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은 정부 지원(44%)·견제(42%) 의견이 비슷하지만, 여성은 정부 지원론(50%)이 견제론(32%)을 앞섰다. 지난주 조사에서도 이러한 성별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50%를 넘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49%다. 20대에서는 양론의 차이가 크지 않다.

성향 진보층의 76%는 여당 승리, 보수층의 69%는 야당 승리를 기대하며 중도층은 팽팽하게 갈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23%, 야당 승리 34%로 나타났고 4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1일~4월 2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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