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달 16일부터 6개월간 직원 휴업···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사진=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사진=대한항공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직원 휴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휴직 대상은 국내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 분담의 일환으로 휴업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선 운항 횟수가 평시 대비 90%가량 감소했다. 현재 보유 여객기 145대 가운데 100여 대가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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