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온라인 개학 대비” 무선인터넷 단말기 지원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의 온라인 원격수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원 관계자들의 접촉을 막기 위해 학원 휴원을 권고하고 있다. 휴원에 따른 학원의 어려움을 덜고자 이같이 대면수업을 원격수업으로 대체해 운영하도록 했으며 원격수업은 등교 개학 시까지로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등교 개학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계속하기를 원하는 학원은 원격교습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기준을 갖춰 관할 교육지원청에 등록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원격수업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접수 후 2일 이내에 승인할 예정이다.

학원 운영자들은 원격수업 계획서, 교습비, 학부모 동의 등 최소한의 서류를 준비해 관내 교육지원청에 신고하면 된다. 한시적 원격수업 교습비는 교육부 교습비 가이드라인을 활용, 관할 교육지원청의 일반 교습비 범위에서 학원 운영자와 학부모가 협의해 정하면 된다.

또한 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학교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인터넷이 설치 안 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지원한다.

앞서 시교육청이 부산지역 초, 중,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은 총 133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총예산 1억 5241만원을 들여 온라인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단말기(Egg)를 구매해 보급에 나선다. Egg는 데이터 공유기로 핸드폰, 태블릿, PC 등에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에 지난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Egg를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가정에 전달할 Egg를 배송차량을 통해 직접 학교로 운송, 배부한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학생이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Zoom, 구글 클래스룸, MS 팀즈 등 원격교육 관리 도구 사용에 대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원격수업 컨설팅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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