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러시아 극동 지역 교민들의 귀국을 도울 항공편이 오는 14일 운항한다.

주 블라디보스톡 대한한국 총영사관은 9일 러시아 연방항공청으로부터 극동에 발이 묶인 한국 교민을 이송하기 위한 대한항공 특별기의 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별기인 대한항공 KE982편 여객기는 14일 현지시간 오후 3시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4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총영사관은 대한항공 측과 협의해 추진하던 블라디보스톡-인천행 비정기 임시 특별항공편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지사항을 통해 특별항공편 운항 소식을 현지 교민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도착 이후 이뤄지는 해외입국자 대상 특별입국 절차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37.5도를 넘지 않아야 탑승할 수 있다. 또한 귀국 후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유증상자는 공항 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결과가 양성일 때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로 이송해 격리되며 음성일 경우 귀가 후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진다.

내국인 무증상자는 귀가 후 귀국 3일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게 되며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진다.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지난 4일 자정부터 자국민 귀국용 항공편을 포함한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주러 한국대사관은 대한항공 및 러시아 연방항공청 등과 협조해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특별항공편을 띄웠다. 당시 현지 교민 261명이 이 KE924편 항공편을 타고 국내로 귀국했다.

이번 항공편이 운항하면 이는 러시아 내 두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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