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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여당 '압승' 강남 아파트값 '상승'… 세금 폭탄 피해 급매 처분 늘어

최근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급매물이 늘고 있다. 21대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부동산 규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집주인들이 매물로 내놓았던 고가 아파트의 가격을 낮추는가 하면 규제 완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다주택 투자 수요가 많았던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총선 이후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증가했다. 6월1일자로 과세되는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5월 말까지 소유권 이전을 마치기 위해 하루에도 수천만원씩 가격이 내려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총선 이후 1층은 17억5000만원, 3층 17억8000만원, 중층은 18억원 선에 급매물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최고 21억5000만원, 지난달 초에는 2층이 19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에 비해 2억∼3억원 이상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와 전용 82㎡는 지난 18일 각각 18억3000만원과 20억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이달 초보다 5000∼7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매수가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급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노원구 월계풍림아이원 전용면적 84㎡는 지난 16일 2층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일 3층이 7억39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000만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이 아파트 전용 84㎡ 매물의 경우 집주인이 7억5000만원에 매물을 내놨다가 최근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도 총선 직후인 16일 전용 76㎡ 8층이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말 같은 층이 5억원에 팔린 것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낮은 금액이다.

총선 이후 급매물이 증가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수요자들의 매수 문의도 늘고 있다. 분당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수세가 거의 없었는데 총선 이후 확실히 매수 대기자들이 나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남의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급매보다 1억원 정도 낮은 금액이면 사겠다며 가격을 흥정하는 매수자들이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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