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5일(현지시간)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31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28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0만698명으로 20만명을 상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만2천782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 2만6천384명, 스페인 2만2천902명, 프랑스 2만2천245명 순이었다. 영국은 2만319명으로 이날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10일 10만명을 상회한 지 보름만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나왔다. 그로부터 84일 만인 이달 2일 5만명을 넘긴 사망자는 8일 만인 10일 10만명을 넘겼고, 17일엔 15만명을 상회했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 수 역시 93만6616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공식 집계치보다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고 27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 30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자가 많다는 뜻이다.

유럽에서도 확산은 멈추지 않고있다. 확진자 수는 스페인(22만3759명), 이탈리아(19만5351명), 프랑스(16만1644명), 독일(15만6418명), 영국(14만9569명) 순으로 많았다. 영국 보건부는 사망자가 2만명을 넘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프랑스 당국은 3월 중순부터 시행 중인 전국적인 이동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다만 음식점과 주점 등은 최소 6월 중순까지는 영업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에서도 꾸준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브라질 5만8997명, 페루 2만5331명, 칠레 1만2858명이다.

NHK가 26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368명이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천943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와 나가사키(長崎)시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탑승자가 포함돼 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2∼24일 400명대를 기록하다 나흘 만에 300명대로 줄어들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373명이 됐다.

전날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10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3천836명으로 늘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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