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C 비율 변동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보험사 RBC 비율 변동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17.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9.5%로 직전 분기보다 17.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8.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보험사들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자본을 뜻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많다고 여겨진다. 해당 지표는 보험사가 보유한 가용자본을 위험 발생시 손실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눠서 계산하는데, 가용자본을 확대하거나 요구자본을 줄여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다. 금감원은 지급여력이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과 지난해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 예정액 반영 등으로 가용자본이 4조원 줄어든 것이 보험사의 RBC 비율 하락을 이끌었다. 보험사의 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쩨 올랐으나 지난해 4분기에 상승세를 멈춘 상태다.

생보사의 경우 교보라이프플래닛의 RBC 비율 하락 폭이 105.7%포인트로 가장 컸다. 다만 비율은 305.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8.7%포인트 하락하면서 푸르덴셜생명의 하락 폭도 컸다. 손보사의 경우 MG손해보험(117.1%)과 더케이손해보험(127.7%)이 금감원 권고치(150%)를 밑돌았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지 못한 곳은 MG손보(117.1%)와 더케이손보(127.7%) 등 2곳이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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