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대권주자...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국가의 설계, 비전 만드는 경쟁 이뤄져야”
“과거 계파갈등 분명히 존재...앞으로는 당원, 지지자들 계파 용납 안할 것”
“문재인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 해결 위한 당내 역할...제가 나서서 수행할 것”

4선 고지에 오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시스템공천'으로 공천 후유증은 거의 없었다며 당내 친문계파도 없어졌다고 자신있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채혁 기자> 
▲ 4선 고지에 오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시스템공천'으로 공천 후유증은 거의 없었다며 당내 친문계파도 없어졌다고 자신있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채혁 기자>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 되어 4선에 성공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구을, 4선)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홍 의원은 이날 ‘친문’(친문재인)과 관련한 질문에 “이번 총선에선 ‘시스템공천’으로 공천 후유증이 거의 없었다”며 “당내 ‘친문’ 계파는 없어졌다고 자신있게 선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홍 의원은 민주당 내 대권후보들에 관한 전망과 친문에 대한 생각, 문재인 대통령 이후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과 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이번에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종로에서 압승한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김두관 의원등 당내 차기 대권 주자들을 두고 “이 분들이 각자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정말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세상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우리의 대선후보들이 코로나19사태 이후 새로운 국가의 설계, 비전을 만들어 내는 경쟁의 과정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메인스트림(주류)가 ‘친문’이라 당권도, 대선도, 원내대표도 ‘이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견에는 “과거에는 친문, 반문 등 계파가 나뉘는 시기가 있었고 그게 당내 계파, 정파의 여러 갈등이 원인이 된 점이 분명히 있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 민주당은 그것을 노력해 극복하고 이번 총선을 ‘시스템 공천’으로 치러내 공천후유증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핵심 친문, 신친문등의 수식어는 나쁜의도로 보인다”며 “이제는 과거처럼 당내 한, 두사람을 중심으로 계파가 모이고 흩어지고 하는 과정을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제는 당내에서 친문 계파는 사라졌다. 그렇게 자신있게 선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할에는 “이번에 180석이라는 엄청난 승리를 국민들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게 안겨준 것을 우리가 평가해야한다고 본다”며 “결국은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문재인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가는데 있어 당이 화합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느냐가 과제고 그런 역할에 있어 제가 나서서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달성한 민주당은 오는 7월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해찬 대표 이후 8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 하려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해 5선의 송영길 의원, 원내대표 출신의 이인영, 우상호 의원과 김부겸 의원등이 있다.

홍 의원은 이번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의 당권 도전 당시 저돌적인 추진력을 통해 문 대통령의 당 대표를 관철시킨 이력이 있어 만약 당권에 도전한다면 유력한 주자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홍영표 의원은 1957년생으로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파업투쟁을 이끌었다. 당시 故김우중 대우 회장과 담판을 지어 임금인상을 이끌어 냈고 이후 대우 영국 주재원으로 파견나가 세계화를 겪었다. 이후 홍 의원은 2002년에 노무현 대선캠프에 합류해 노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고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재직했다. 2007년엔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활약했고 18대 국회 당시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인천 부평구을에서 당선됐다. 이후 홍 의원은 19대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운영위원회 위원장, 정개특위 위원장을 거쳤고 2018년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도 활약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며 4선에 성공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과거엔 계파 갈등이 분명히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계파를 용납 안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안채혁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과거엔 계파 갈등이 분명히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계파를 용납 안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안채혁 기자>

 

<이하는 홍영표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의원님이 ‘문재인 정부 수립의 일등공신이다’라는 이야기도 정치권에 있다. 어쨌든 여당입장에서는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다. 현재 다수의 대선주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에 종로에서 압승하셨고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두관 의원등을 비롯해 이번 선거에서 대구에서 낙선했지만 김부겸 의원과 같은 분도 있다. 현재 여당의 대선주자들 분포를 어떻게 보는가?

저는 지금 우리당이 문재인 정부에 이어 정권을 재창출 하는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당에는 훌륭한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이 각자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 과정속에서 우리가 정말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코로나19 위기를 보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달라질거 같다. 인류가 세계를 대하는 눈 이런 것들까지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가졌던 어떤 경제에 대한 판단 기준, 이런 것들도 많이 바뀔 거라고 보고 국가에 대한 태도 이런 것들도 바뀔 거라고 본다.

저는 그런 상황이 앞으로 올 텐데 우리의 대선후보들께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우리의 새로운 국가를 설계하고 비전을 만들어 내는 경쟁의 과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되어야 국가적으로도 위기를 혁신의 계기로 삼고, 우리가 오히려 우리나라를 한번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고, 정권 창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코로나19가 가져오는 전 지구적인 위기상황,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고민하고 또 그 속에서 대안과 비전을 만들어 내는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우리당의 무수히 많은 주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언급은 부적절하고 대선 주자간 그런 경쟁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Q 다수의 언론들을 비롯한 대다수가 현재 민주당의 메인스트림은 ‘친문’(친문재인)이라고 한다. 친문의 향배에 따라 당권도 대선도 원내대표도 결정된다는데 의원님은 모두가 친문이다는 주장을 하셨다.

과거 사실 당내 친문, 반문등 계파가 나뉘는 시기가 있었다. 그게 당내 계파, 정파의 여러 갈등이 원인이 된 점이 분명히 있었다. 그 이후에 민주당은 몇 년간 노력해서 극복했고 그 과정이 이번 총선에서 완성되었다고 본다. 대개 정당에서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 그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이 확고해서 이것을 통해서 당내에서 공천 후유증이 거의 없었다고 본다. 이건 한국 정당 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일부에서 친문이다, 핵심 친문이다. 신친문이다등등 나누는 것 자체가 나쁜의도에서 그런 거라고 본다.

당내에서는 정말 아까 말씀 드린대로 코로나19 위기 이후에 다가올 세계에 대해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까를 생각하고 있다. 건강한 정책과 노선, 선의의 경쟁으로 나가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과거처럼 계파, 정파로 나뉘고 당내 한두사람을 중심으로 모여지고 흩어지고 하는 그런 것들을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이제는 용납안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코로나 19와 같은 국난의 시기를 잘 넘어서고 경제위기도 잘 극복하고 한국사회를 정말 어떻게 새롭게 만들 것인가 이것에 대해 치열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그것이 이제 주된 당내의 큰 흐름으로 등장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 저는 이제는 당내에서 친문 계파는 없어졌다고 그렇게 자신있게 선언하고 싶다.

Q 압도적 의석으로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그리고 문재인의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의원님은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가?

지금 선거 끝난지 얼마 안되어서 얼떨떨하다. 저는 사실 이번에 180석이라는 엄청난 승리를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문재인 정부에게 안겨준 것을 우리가 평가해야한다고 본다. 결국은 촛불혁명으로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 이것을 해결해 가는데 있어 당이 화합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수 있느냐 그게 과제라고 본다. 그런 데서 역할을 해야 한다면 제가 나서서 그 역할을 수행 하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네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 그것을 뼛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촛불혁명으로 시작한 국민들의 요구, 자랑스런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는 그런 요구들을 반드시 실현하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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