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3% >통합19% >정의7%-국민5%-열린4%’,.통합당 출범 이래 최저치 기록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4월5주차(28~29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에 이어 재차 상승해 60%대 중반으로 올랐고 부정평가는 20%대로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4%가 긍정 평가했고 2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 지지율을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60%/26%, 30대 72%/19%, 40대 74%/22%, 50대 64%/30%, 60대+ 55%/3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7%, 중도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54%가 부정적이었다.

대통령 지지율 60%대, 부정률 20%대 기록은 2018년 10월 셋째 주(62%/27%, 넷째 주 58%/32%)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으나,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그해 추석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되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중순부터 재하락,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평균 45%). 취임 후 지지율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다.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10~40%포인트 앞섰으나, 최근 몇 주간 그 격차가 크게 감소했고 이번 주는 세 특성 모두에서 긍정률 우세로 반전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3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26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국고/재정 낭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과도한 복지'(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외교 문제'(이상 3%) 등이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4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고/재정 낭비' 언급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확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7%...통합당 지지율 출범 이래 최저치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19%,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3%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당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 미래통합당은 3%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통합당 지지도 19%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최고치는 4월 3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직전 이틀간 25%). 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으로 보면 2019년 8월 둘째 주 18%를 끝으로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었다.

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했던 2019년 10월 둘째 주에는 27%까지 올랐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47%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3%, 국민의당 9% 순이며, 22%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2%로 가장 많다.

이번 조사는 4월 28~2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