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이스∙4색 그라데이션’ 파우더블러셔… 국내 기술력 개발
1년 연구한 SB 공법… 색, 디자인 작업 통해 시장성 넓힐 것

한국콜마가 개발한 파우더블러셔 제품이 실제 미샤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진=황수분 기자>
▲ 한국콜마가 개발한 파우더블러셔 제품이 실제 미샤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진=황수분 기자>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화장 단계에서 혈색이 좋아 보이게 하는 블러셔 파워 ‘1 케이스 4색 그라데이션’ 파우더블러셔(Powder Blusher)가 국내 공법으로 개발됐다.

한국콜마는 최근 1 케이스에 채도가 다른 4색을 담은 파우더블러셔를 국내서 처음 개발했다. 또 그라데이션 효과를 통해 기술력을 차별화시켰다. 여기에 색의 결합으로 심미적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파우더블러셔는 눈 아래 돌출된 부분과 볼에 발라 얼굴선을 강조하고 피부 색조를 두드러지게 하는 파우더 제품이다. 기존 블러셔는 팔레트 안에 1색이 담겨 원하는 피부 색조를 연출하려면 다른 제품과 섞이는 과정에서 위생적이지 않으며 불편함이 있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파우더블러셔는 1 케이스에 같은 색상의 채도를 그라데이션으로 담아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피부 색조 연출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파우더는 작고 가벼운 입자로 구성돼 입자끼리 뭉치지 않고 흩어지는 성질이 있다. 이로 인해 1 케이스 안에 경계 없이 여러 색을 담는 것은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한국콜마 메이크업연구소는 파우더 입자를 응집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이를 해결했다. 입자끼리 잘 뭉치도록 하는 최적의 점도를 찾아 보습 오일로 코팅하고 고정했다. 신규 설비를 도입해 색의 경계선도 없앴다.

한국콜마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SB(Spin Blending) 공법을 1년 동안 연구·개발했다. 기존 나와 있는 그라데이션 블러셔 제품은 수작업 컨셉용으로 제작되었거나 다른 나라 생산력을 바탕으로 들여왔다.

현재 한국콜마가 개발된 블러셔는 미샤 ‘코튼 믹스 블러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이는 3가지 제품인 ‘스트로베리 바나나’ ‘멜티드 마시멜로우’ ‘크레이프 케이크’로 출시됐다.

한국콜마 측은 이번 그라데이션 파우더블러셔를 시작으로 블러셔에 디자인을 넣고 색을 표현하는 등 전에 없었던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 블러셔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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