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진=연합뉴스> 
▲ LG전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서울역 인근 LG빌딩에서 LG전자 직원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폴리뉴스> 취재결과 LG전자는 해당 사업장 건물 내 1명의 심리상담사가 직원들의 업무상 우울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었다.  

A씨는 공실이 있던 건물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유류품과 휴대폰 등을 수거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년 전부터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일각에선 최근 벌어진 LG전자 채용비리에 따른 압수수색과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경찰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나친 추측을 경계했다. 이어 경찰은 “유족이 타살 혐의를 제기하면 부검에 들어갈 수 있다. 유족을 대상으로는 아직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신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A씨 소속 LG전자 측은 "업무 문제인지, 우울증때문인지 사실 파악 중"이라며 "굉장히 당혹스럽고 혼란한 상황"이라며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LG전자 측은 “직원이 언제든 원할 때 개인사와 업무 등을 모두 포괄해 개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장 당 한 명의 상담사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소속 부서에는 업무상 우울증에 대비한 프로그램이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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