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3년 간 각종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지만 아파트 가격은 38% 가까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전국 주요 아파트 17개 단지의 가격은 평균 37.5%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에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635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5월에는 9억2013만원으로 3억1000만원이나 올랐다.
조사 대상 17개 단지 중 실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동부센트레빌’이다. 동부센트레빌의 전용면적 145㎡ 실거래가는 지난 2017년 5월 21억5000만원에서 이달 33억3000만원으로 4년만에 54.9% 올랐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이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 전용면적134㎡의 경우 올해 4월 13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6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4년간 104.5%나 상승한 것이다.
반면 충북과 울산, 경북, 경남, 제주, 강원 등의 주요 아파트들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0%에 머물면서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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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junghochoi@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