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 출전

고진영이 2019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하는 장면
▲ 고진영이 2019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하는 장면

 

2020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이 오는 6월 4일(목)부터 6월 7일(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2개 대회를 통해 펼쳐진 해외파와 국내파의 맞대결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고 리더보드를 점령하는 형국이 이어진 가운데, 부동의 세계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이번 대회의 출전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약 7개월 여 만에 KLPGA투어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5월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부터 출전하고 있는 이정은6(24,대방건설)과 김효주(25,롯데),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안선주(33,모스버거)도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손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취소했던 김세영(27,미래에셋)은 회복을 마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꾸준한 플레이로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최나연(33,대방건설)과 지은희(34,한화큐셀)도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골프팬에게 얼굴을 비춘다.

이번 대회는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우승 후보가 출전한다. 먼저, 지난 시즌 전관왕을 기록하며 KLPGA의 대표 얼굴로 떠오른 최혜진(21,롯데)을 비롯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K-랭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임희정(20,한화큐셀), 그리고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의 우승자 이다연(23,메디힐)까지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자웅을 겨룬다.

지난주에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내며 짝수 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이소영(23,롯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막을 내린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이소영에 맞서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와 화끈한 이글 쇼를 선보인 유해란(19,SK네트웍스)도 자신이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제주도에서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2018년 첫 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이 대회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매년 1승씩 기록 중인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이밖에 LPGA에서 유망주로 점쳐지고 있는 신예 노예림(19,하나금융그룹)이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지난 2017년부터 KLPGA의 문을 두드리다 지난해 열린 ‘KLPGA 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6위에 이름을 올려 거의 모든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대만의 첸유주(23,푸본파이낸셜)도 2020시즌 KLPGA투어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처럼 국내외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누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될지, 우승자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서 칸타타 존을 운영한다. 10번 홀과 18번 홀 세컨드 지점에 지름 15m로 그려진 칸타타 존 안에 티 샷이 안착될 경우 기금 100만 원이 적립되며, 최대 3천만 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최종적으로 조성된 기금은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가 희망브릿지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출전 선수들을 위한 부상은 예년보다 성대하게 준비됐다. 우승자에게는 2021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명예회원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14번 홀에는 기아자동차 ‘THE K9’이 홀인원 부상으로 걸렸고, 지난 2018년 조정민(26,문영그룹)이 본 대회 2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선수에게는 현금 500만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폴리뉴스=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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