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의 위트 있는 말투로 인기 끄는 초선 박수영
장제원, 교통수단 내에서 sns에 업로드할 글 작성
장경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활발히 활용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SNS가 정치의 필수 요소로 떠오른 요즈음, 정치인들의 sns 관리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정치인들이 잘 이용하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보좌진들을 통해 틀에 박힌 형태의 포스팅을 하던 예전과 달리, 의원 본인이 직접 글도 쓰고 댓글을 다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화해 가고 있다. 유권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셈인데, 과연 실상은 어떠할까.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인 김영배 의원은 자신의 sns를 직접 관리한다. 2일 통화에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은 직접 올렸다”고 밝힌 김 의원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소위 ‘좋아요’를 누르는 인기 있는 sns 계정의 소유자이다. 자신의 ‘피드’에 지지자들의 글이 올라와도 지우지 않을 정도로 지지자들과의 소통이 활발하다.

공천 탈락 사유로 sns 상의 홍보물이 거론됐을 정도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sns, 특히 페이스북을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정치인에 해당한다. 단순히 자신의 글을 쓰고 소위 ‘댓글 관리’를 하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친구’인 지지자들의 페이스북에 방문해 ‘좋아요’를 누르고 가끔은 댓글도 다는 등 활발한 sns상에서의 소통을 보여준다. 이에 민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상주하며 비록 낙선했음에도 민 전 의원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초선인 박수영 통합당 의원 또한 본인이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관리한다. 유머와 위트 있는 말투로 기사와 자신의 의견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공유하며 통합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와 의원실 호수가 공개된 명함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에게 답변 댓글을 달기도 했다.

페이스북 계정을 직접 관리하는 통합당 초선 의원으로는 황보승희 의원도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것도 활발하지만, 소위 ‘페이스북 친구’들의 페이지에 방문해 지지자들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의 활동이 활발하다. 황보 의원은 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교통수단 안이나 잠자기 전에 주로 sns 활동을 직접 한다”며 “전부 직접 하지는 못하지만, 페이스북 ‘친구’인 지지자들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은 본인이 맞다”고 답했다.

통합당의 3선 의원으로 중진인 장제원 의원도 직접 자신의 sns 계정을 관리한다. 장 의원은 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매일 5시 반에 기상해 태블릿 pc로 여러가지 기사를 보는 등 글감을 탐색한 다음, 비행기나 자동차 안에서 sns에 업로드할 글을 쓰곤 한다”며 “글의 업로드도 전부 직접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의 페이스북은 굉장히 많은 ‘좋아요’가 눌리는 인기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당한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만 36세의 젊은 의원답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직접 관리한다. 자신의 sns 계정을 관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지지자들의 계정에 가끔 방문해 글도 읽고 인스타그램의 ‘하트’를 누르는 등, 피드백이 활발한 편이다. 3개의 ‘장경태’라는 이름의 복사판 계정을 운영하는 점이 특이점이다.

페이스북 이외에, 완벽하게 개인적인 영역인 카카오톡 메신저 등으로도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적지 않다. 언급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지지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잘 응답한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 또한 4선 중진임에도 지지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일일이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선한 김진태 전 의원 또한 카카오톡 메신저로 유권자들과 소통한다.

이렇게 sns를 직접 관리하는 정치인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두고, “정치인들과 유권자들의 소통이 활발해 지는 것이므로 긍정적이다”라는 반응이 다수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원의 SNS는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게 원칙이다. 사람과 사람 다수간의 소통을 직접 하는 것이 SNS의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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