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다른 어떤 때보다 단결된 힘으로 문재인 정부 남북협력 공간 넓혀줘야”
“北 군사행동 현명한 방법 아니다. 美 자극 방식이 이번에도 통할 것이라는 판단은 오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다시 문재인 대통령의 시간이다. 신뢰의 무기를 들고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설 수 있도록 4·27 판문점 선언, 9·19공동선언을 확고한 원칙으로 삼도록 국회가 나설 때”라며  남북공동선언 국회 비준에 나서야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을 막기 위해 남과 북이 함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을 민주당이 단결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등 독자적 남북협력에 묘수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공간을 넓혀줘야 한다. 민주당이 다른 어떤 때보다 단결해 다시 찾아온 문재인 대통령의 시간을 지체 말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도 명심해야 한다. 군사행동은 약속 이행의 물꼬를 트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한반도 긴장을 높여 미국을 자극하는 방식이 이번에도 통할 것이라는 판단은 오판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이어 “힘들고, 두려운, 무서운 길이지만 기꺼이 억압과 고난을 짊어진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그 길만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이기에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뚜벅뚜벅 두려움 없이 걷겠다”고 얘기했다.

우 의원은 6.15정상회담 이후 과정에 대해 “2000년 6월 15일 이후 총 5번의 정상 간 만남이 있었다. 특히 9년의 암흑기를 거쳐 맞이한 문 대통령의 3번의 정상회담은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냉전의 시작은 한반도가 아니지만 그 끝은 한반도가 될 거대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으로 대결과 적대의 70년이 한꺼번에 바뀌진 않을 것이다. 비핵화를 넘어 진정 평화와 번영, 통일의 종착역에 단숨에 갈 방법은 없다”며 “어려울수록 두 정상이 무겁게 한 약속을 지켜가며, 지속적으로 신뢰를 이어가야 한다. 문 대통령 말씀처럼 지금 남북관계를 멈춰서는 안 되며,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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