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여신민원도 증가…민원 비중은 보험이 1위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지난 1분기 금융권 전역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특히 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의 영향으로 금융투자 민원이 폭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금융민원은 총 2만21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2855건) 늘었다.

업종별로는 금융투자 민원이 1688건으로 69.0%(689건)나 증가했다.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의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유형의 민원이 크게 늘었다.

은행에서도 펀드·방카슈랑스 민원이 414%(265건)이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신관련 민원도 32.6%(213건) 늘었다. 이를 포함한 은행 전체 민원은 25.2%(579건) 증가한 2876건이었다.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건 보험권이다. 생명보험(5530건)과 손해보험(7862건) 민원이 각각 15.0%(723건), 12.1%(851건) 많아졌다. 특히 생보의 경우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이 41.3% 늘어 5530건(53.6%) 접수됐다.

금감원은 금융권 민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사모펀드 환매 지연과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에 따른 금융 애로를 꼽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생긴 민원은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대출금 상환유예나 원리금 감면 등과 같은 요청 민원, 영업조직·콜센터 축소 운영에 따른 불편 및 업무처리 지연 불만 민원, 보험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해지 환급금 관련 민원 등이 주요 유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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