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수영 페이스북 캡쳐>
▲ <사진=박수영 페이스북 캡쳐>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초선, 부산 남갑)이 차기 부산시장직에 대해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직을 잘 수행해 대권으로 간 것처럼, 부산시장직 역시 시장직에서의 성과를 통해 대권으로 갈 수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군 논의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후보군을 제시한 것이다.

박 의원은 22일 한 언론과의 만남에서 “부산시장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지금 부산은 인천에도 추격당하고, 침체하고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부산시장직을 잘 수행해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그 업적을 바탕으로 ‘다음’을 생각하는 사람, 대권 등 큰 꿈을 가진 사람이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3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장직이 서울시장직이나 경기도지사직과 달리 대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지지 않는 데에는, 과거 부산시장직에 오거돈 전 시장, 허남식 전 시장 등 공무원 출신의 부시장들이 당선된 데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장직이 ‘커리어의 마지막’이 아니어야 하고, 공무원 출신보다는 정치적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 맡는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같은 자리가 돼야 함을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 박 의원은 “꼭 찝어서 안철수 대표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 대선주자급으로 부산시장을 모시자는 뜻에서 일종의 예시로 안 대표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구체적인 후보군을 묻자 “이언주 전 의원, 김세연 전 의원 등 젊고 역동적인 인물이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진복 전 의원 및 유재중·유기준·김정훈 전 의원 이외의 후보군을 거론한 것이다. 현재의 구도가 확장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박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분들도 물론 (부산시장직을 통해) 대권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부산시장직이 갖는 함의의 재정의를 주장한 박 의원의 주장은 당 내에서의 ‘차기 부산시장 적임자 논쟁’으로 불붙을 수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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